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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
- 입력 2015.06.17 16:4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 경제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다”
(서울=뉴스웍스) 신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의 자리에서 한국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현재 가격 하락이 특정 품목이나 소수 제품에 제한되고 있는데, 이는 공급 충격에 따른 요인이 크다”며 “올해 말쯤 물가가 1%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플레이션은 전반적 물가의 하락을 의미하는데, 현재 집계된 물가 상황을 살펴보면 480개의 소비자물가 대상품목 가운데 120개만 하락하고 나머지는 현상유지 또는 상승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우리 경제는 제로금리까지 갈 수 없다며 일본과 다르다고 강조하면서 제로금리까지 간 국가들의 경제상황과 우리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거시상황이나 물가수준이 그정도까진 아니다”라며 “제로금리까지 갈 수 없는 것은 소규모 개방경제로 기축 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 대응책에 관련해 “사실상 환율 수준이 정책당국이 직접 개입하는 것은 여의치 않다”며 “다만 원엔 환율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돌려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