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06.22 14:39
하반기 수출부진 완화, 내수 회복되겠지만 2%대 성장 그칠 듯

(서울=뉴스웍스) 신탁 기자 = 산업연구원(KIET)은 22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수출부진이 해소되고 내수가 살아나면서 시장에 활기가 돌아오겠지만 3%대 성장은 어려울 것이며 약 2.9% 내외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KIET는 미국 금리인상과 그 여파, 중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 그리스의 디폴트와 그렉시트 등 대외적 변수가 많은데다 대내적으로도 아직 끝나지 않은 메르스 사태, 경기부양책 효과의 예측불가, 추경 편성 등이 경제회복의 위험요인들로 존재해 전반적인 하방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3.1% 줄어들겠지만 수입은 최대 9.7%까지 감소해 무역흑자는 약 8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KIET는 수출에 대해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는 철강, 섬유 등 상반기 수출시장을 지탱했던 주요 품목들이 하반기에도 여전히 수출을 지탱해줄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원 측은 “새롭게 떠오르는 후발 8대 수출 호조 산업들이 12대 수출주력 산업의 부진을 보완하고 있다”며 “8대 업종의 총 수출 비중이 2007년 4%에서 2015년 4월에 7.5%까지 높아졌고 앞으로도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엔저 장기화로 정유·자동차·일반기계·가전 등이, 해외 생산 확대로 스마트폰·반도체·가전 등의 수출이 각각 전체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