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6.24 10:40

기업 및 ㅅ비심리의 회복에 노력해 경제 정상화 꾀해야

(서울=뉴스웍스) 신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메르스 환자는 급격하게 그 숫자가 증가하던 6월의 첫 번째 주와 두 번째 주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총재는 24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현재 내수에서 가장 큰 돌발변수는 메르스라 할 수 있는데, 지난 주 대형마트, 백화점 등 소비관련 지표들을 살펴보니 지난해보다는 낮지만 1~2주 전보다는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를 보면 메르스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이제는 기세가 꺾인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이 든다”며 “메르스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들이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경제주체들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와 기업심리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데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들로 메르스 사태, 미 연준 금리인상, 그리스 채무협상 등을 꼽았다. 이 중 메르스 사태와 그리스 채무협상은 탈출구가 보여 사실상 마무리 단계임을 생각해봤을 때 남은 것은 미 연준 금리인상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최상의 결과에 희망은 갖되, 최악의 상황에 준비하라’는 영국 격언을 인용하며 “대외리스크를 생각하면 이 말이 현재 한국 경제상황에 가장 적합한 말 같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오늘 회의에서 많은 연구기관장들에게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6월에 들어서면서 많은 기관들과 전문가들이 2015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2%대 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견도 진지하게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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