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07.31 16:53
롯데월드타워.<사진제공 =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 직후 롯데가 일본 전범 가문의 경제적·사회적 지원을 통해 성장한 '친일 기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진화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88)씨가 일본 외무상을 지낸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와 친인척 관계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31일 밝혔다.

일본 외무대신을 지낸 A급 전범인 시게미쓰 마모루(重光葵)는 중국 공사로 재직할 당시 윤봉길 의사의 '물통 폭탄' 사건 현장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인물이다.

롯데그룹은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 직후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신 총괄회장의 부인이 일본 전범의 친인척이라고 알려진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하쓰코씨의 결혼 전 성은 '다케모리'(竹森)이며 '시게미쓰'라는 성은 신 총괄회장과 결혼한 이후 그의 일본식 성을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시게미쓰 다케오(重光武雄)라는 이름을 쓰게 된 것은 그가 일본식 이름을 지으면서 당시에 흔했던 성을 택했거나 한국 성이 '신씨'(辛氏)임을 고려해 성을 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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