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8.05 16:50

광복 70주년을 앞둔 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대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여사는 이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 평양산원과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가질 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이번 방북이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말 친서로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인 만큼 남북 대화의 촉발점이 되길 바라고 있다.
남북은 지난 2월 북측이 '개성공단 근로자의 월 최저임금을 2015년 3월1일부터 74달러로 정하고 일방적 임금인상 통보를 한 뒤부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온 상태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한 관계자는 "개성공단 문제는 남북 간 정부의 대화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긍정적인 신호탄이지 않겠느냐"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민간인 신분으로 방문하는 일정이나 북 측이 먼저 만남을 제안한 만큼 입주 기업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남북 간 경색 국면을 돌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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