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4700만원대를 회복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후 5시 38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1% 오른 470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1.20% 오른 4703만원으로 거래 중이다.

전날 4500만원대로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4700만원대로 반등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서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무력으로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근거를 세우고 있다"며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이 내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RP)와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등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크렘린궁에서 두 공화국 지도자들과 우호·협력·원조에 관한 조약에 서명한 뒤 국방장관에게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형 금융기관 두 곳에 완전한 제재를 시행한다"며 VEB와 군사은행을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 러시아 국채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독일은 노드스트림2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승인을 중단했고, 영국은 러시아 은행 5곳과 부유층 3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체 코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날 대비 2.33% 상승한 329만6000원에, 업비트에서는 2.84% 오른 33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1.03% 상승한 886원에, 솔라나는 3.90% 오른 10만9200원에, 도지코인은 1.88% 뛴 1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상승한 25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다음은 해외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에 게재된 주요 기사다.

◆영국 대형 로펌 '거너쿡', 수임료로 암호화폐 받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는 영국의 대형 로펌인 거너쿡(Gunnercooke)의 트위터를 인용하며 "거너쿡 법률 및 전문서비스에 대한 수임료로 대부분의 메이저 암호화폐를 받기로 했다"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소형 알트코인인 카르다노와 도지코인도 받는다"고 보도했다.

거너쿡 측은 "가상자산을 수용하는 영국의 첫 메이저 로펌이 됐다"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패스글로벌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클라이언트로부터 첫 지불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도 광고표준위원회, 크립토 광고 가이드라인 발표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도 광고표준위원회(ASCI)는 '화폐·증권·관세·예금을 언급할 수 없다'는 조항 등을 포함한 암호·가상 디지털 자산 관련 광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4월 1일부터 적용되며, 기존 가상자산 광고는 같은 달 15일까지 가이드라인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

인도 광고표준위원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모든 가상 디지털 자산 관련 광고는 '암호화폐 상품과 NFT는 규제가 없고 리스크가 크다. 이같은 거래에 따른 손실에 대한 규제적 상환 청구권은 없을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고 알렸다.

◆바이낸스, SM브랜드마케팅과 파트너십 체결…"K-팝만 두 번째"

글로벌 금융매체 FX엠파이어는 이날 "바이낸스가 K-팝에 또 한발을 디뎠다"며 "케이스타라이브(KStarLive)와 '더쇼 팬박스 NFT'를 선보인데 이어 SM브랜드마케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이낸스와 SM브랜드마케팅은 글로벌 P2C(Play to Create)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P2C를 통해 유저들은 게임, 음악, 춤, 굿즈 등으로 콘텐츠와 상품을 재생산 할 수 있으며 NFT로 발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