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11.25 16:53
암호화폐 이미지. 시계방향으로 이더리움, 엑스알피, 비트코인. (출처=픽사베이)
암호화폐 이미지. 시계방향으로 이더리움, 엑스알피, 비트코인.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비트코인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는 92%에 달한다.

2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83% 오른 8만7669.08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1.23% 상승한 1억3169만원에 거래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알파벳이 전 거래일 대비 18.92달러(6.31%) 급등한 318.58달러에 마감해 반등을 주도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도 개선 조짐을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7547만달러 순유입해 5거래일 연속 유출을 멈췄다. 블랙록 IBIT에 6061만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에 5384만달러 유입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섣부른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웨니 카이 신퓨처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비트코인이 10월 고점에서 9만달러 아래로 밀리며 고점 매수자들의 심리가 약해졌다"며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흐름이 ETF 환매 규모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BIT 풋옵션 가격이 수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방어적 포지션을 구축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며 "가격 조정과 미국 금리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위험 회피 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같은시각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92% 상승한 2918.22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3% 오른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엑스알피는 전날 대비 8.12% 상승한 2.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59% 오른 859.84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4.53% 상승한 136.8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15점(극도의 공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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