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11 09:01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자 인플레이션 정점을 찍었다는 안도감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35.1포인트(1.63%) 오른 3만3309.5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87.77포인트(2.13%) 상승한 4210.2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88포인트(2.89%) 뛴 1만2854.8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1개 업종 모두 상승했다. 특히, 자재(2.88%), 임의소비재(2.87%), 통신(2.77%), 정보기술(2.77%) 금융(2.32%), 기술(2.22%) 등이 2% 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개장 전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8.7% 상승보다 밑돌았으며, 지난 6월 기록한 9.1% 상승 대비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7월 C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시장은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나갔다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원들은 금리 인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7월 CPI 상승률의 둔화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물가는 높은 수준이며, 연준의 목표 인플레이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내년까지 3.75%~4% 수준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CPI 발표 이후 시장 금리 하락, 달러 약세 등이 출현함에 따라 성장주를 중심으로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급등 마감했다"며 "이날 국내 증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여건이 호전되면서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03포인트(9.32%) 내린 19.74를 기록했다. VIX가 20 아래로 떨어진건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81포인트(4.25%) 오른 2988.71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43달러(1.58%) 오른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1.40달러(0.77%) 상승한 181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