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1 06:5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역대 최고 실적 소식에도 다시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51포인트(-0.84%) 내린 4만5752.2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40포인트(-1.56%) 밀린 6538.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6.18포인트(-2.15%) 추락한 2만2078.05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소비재(1.11%)는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2.66%), 소비자 재량(-1.73%), 산업(-1.70%), 소재(-1.62%) 등은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으나 장 중반부터 하락 전환하며 모두 내림세로 장을 끝냈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들의 고평가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되면서 '기술주 투매' 현상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엔비디아는 이날 5.88달러(-3.15%) 밀린 180.64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날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000만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549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그러나 이날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단 분석이 나오자 투심이 급격히 냉각됐다. 또한 다음달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도 부담감을 키웠다.
M7 종목 중에서는 알파벳과 테슬라의 주가가 각각 1.15%, 2.17%씩 하락했다. 이밖에 ▲애플(-0.86%) ▲마이크로소프트(-1.60%) ▲메타(-0.20%) ▲아마존(-2.49%) 등도 나란히 주가가 미끄러졌다.
기술주들의 하락세에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17.96포인트(-4.77%) 하락한 6352.07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6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7달러(-0.58%) 낮아진 63.14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7달러(-0.29%) 내린 59.27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76포인트(11.67%) 급등한 26.42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40달러(-0.11%) 내린 트레이온스당 4078.4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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