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8.16 08:34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51.39포인트(0.45%) 오른 3만3912.4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6.99포인트(0.40%) 오른 4297.1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86포인트(0.62%) 상승한 1만3128.0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98%), 원자재(-0.09%)를 제외한 필수소비재(1.05%), 유틸리티(0.81%), 기술(0.63%), 임의소비재(0.61%), 헬스케어(0.4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역시 시장 예상치인 5.5를 하회하는 -31.3으로 발표되는 등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반전 마감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4.5% 증가를 하회했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시장 예상치 5% 증가를 대폭 밑돌았다. 1~7월 도시지역 FAI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6.2% 증가를 하회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59%포인트 떨어진 2.793%를, 2년물은 전장 대비 0.069%포인트 하락한 3.188%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0.63%), 마이크로소프트(0.53%), 테슬라(3.10%), 엔비디아(1.73%), AMD(0.18%), 메타(0.22%)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속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증시 연속 상승 등 휴장 기간 미반영된 대외 호재성 재료를 소화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으로 대형주, 중소형주에 크게 상관없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42포인트(2.15%) 오른 19.9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9포인트(0.31%) 상승한 3077.33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68달러(2.91%) 내린 89.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17.40달러(0.96%) 내린 1798.10달러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