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0.01 06:58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금리 인상 압력이 강해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0.10포인트(1.71%) 내린 2만8725.5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4.85포인트(1.51%) 떨어진 3585.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89포인트(1.51%) 하락한 1만575.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부동산(0.99%)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유틸리티(-1.97%), 기술(-1.94%), 임의소비재(-1.83%), 필수소비재(-1.7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66%)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나이키는 재고 과잉으로 인해 수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12.81% 하락하며 최악의 날을 맞았다. 애플(-3.01%), 알파벳(-1.82%), 테슬라(-1.11%), 마이크로소프트(-1.94%), 아마존(-1.57%) 등 주요 기술도 대부분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하락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8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9%가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로, 물가 압박이 커졌음을 확인시켰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2년물 미 국채금리는 4.254%까지 올랐고, 10년물은 3.788%로 출발해 3.822%로 상승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연준이 현 제약적 통화정책을 조기 철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긴축이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69%) 떨어진 31.62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0.67포인트(1.73%) 떨어진 2306.70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전 거래일 대비 1.74달러(2.14%) 떨어진 79.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트레이온스당 3.40달러(0.20%) 상승한 167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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