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10.14 06:56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쇼크에도 반등했다. 다우 지수는 3만선을 회복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7.87포인트(2.83%) 상승한 3만38.7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92.88포인트(2.60%) 오른 366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2.05포인트(2.23%) 뛴 1만649.1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금융(4.14%), 에너지(4.08%), 기술(3.12%), 자재(2.91%), 유틸리티(2.55%)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하락 폭을 뒤집고 큰 폭 반등했다. S&P500 지수의 장중 저점 대비 반등 폭은 역대 5번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2%,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전망치인 전년 동월 대비 8.1%, 전월 대비 0.3%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특히,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6.5%를 상회하며 1982년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이에 시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속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는 물가 충격에도 급반등에 성공했다. 이미 주가는 고물가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이유에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63포인트(4.86%) 하락한 31.94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4.64포인트(2.94%) 상승한 2263.24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4달러(2.11%) 오른 89.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0.5달러(0.03%) 내린 트레이온스당 16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