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1.04 06:4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발언이 주가 하방에 압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빅테크 주가까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51포인트(0.46%) 하락한 3만2001.2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9.80포인트(1.06%) 떨어진 3719.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86포인트(1.73%) 내린 1만342.9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2.04%), 산업(1.04%), 자재(0.78%), 유틸리티(0.45%) 등은 상승한 반면 기술(-3.0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83%), 금융(-1.07%) 등은 하락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이 예상하고 있던 수준이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시장에 압력을 가했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남아 있고, 최근 지표를 보면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말하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채권 시장이 급격히 흔들렸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745%까지 올랐다.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223%까지 상승했다.

또한 빅테크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애플은 중국의 코로나 우려로 인해 4.24% 폭락했다. 알파벳(-4.08%), 아마존(-3.07%), 마이크로소프트(-2.66%), 넷플릭스(-1.45%) 등도 크게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6포인트(2.17%) 하락한 25.30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5.62포인트(1.53%) 하락한 2292.85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3달러(2.03%) 하락한 88.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9.10달러(1.16%)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63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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