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12.15 06:54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진 않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4.33포인트(0.61%) 내린 399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2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헬스케어(0.14%)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금융(-1.29%), 자재(-1.11%), 부동산(-1.0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86%), 기술(-0.86%)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12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는 성명문 발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이 예상한 대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다만, 점도표(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금리 전망을 집계한 지표)에서 내년 최종금리를 종전 예상치보다 높은 5.00~5.25%(중간값 5.1%)를 제시했다. 지난 9월에는 중간값 4.6%였다.

또한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매파적인 언급에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 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1포인트(6.25%) 하락한 21.1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4.26포인트(1.57%) 떨어진 2777.27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9달러(2.51%) 오른 77.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내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6.80달러(0.37%)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81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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