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1.19 06:55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가 전망보다 밑돌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소매판매가 부진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하락에 더욱 힘을 준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89포인트(1.81%) 하락한 3만3296.96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62.11포인트(1.56%) 내린 3928.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8.10포인트(1.24%) 떨어진 1만957.0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필수소비재(-2.65%), 유틸리티(-2.41%), 산업(-1.84%), 금융(-1.83%), 부동산(-1.56%)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하락은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더 하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미국 소매 판매가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8% 감소보다 더욱 떨어진 수준이다. 또한 연말 성수기임에도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지난달 0.5%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하락보다 더 많이 떨어진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1% 떨어진 데 이어 PPI도 둔화하면서 물가 정점 기대감이 더욱 힘을 받았다.

하지만 시장은 소매판매에 더욱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키웠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96포인트(4.96%) 상승한 20.3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8.01포인트(0.64%) 하락한 2789.47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0달러(0.87%) 하락한 79.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90달러(0.14%)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907.0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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