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미 네바다주 리노 인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및 전기트럭 '세미'(Semi) 생산시설을 새로 건설하기 위해 36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새 배터리 공장은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인 4680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는 연간 200만대의 승용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세미 생산공장도 건설한다고 밝혔으나, 세미 생산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들 새 생산시설에서 모두 3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2014년 이후 네바다주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 등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생산해왔다.

앞서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대 말까지 연간 2000만 대를 판매하기 위해 10∼12개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25일 장 마감 후 2022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월가는 매출액 242억4000만~246억8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3분기 매출액 214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