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1.30 10:34

1100억 투입해 지분 100% 인수…조중석 신임 대표 부임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이스타항공)

[뉴스웍스=정민서 인턴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이스타항공 지분 100%를 인수했다.

VIG파트너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스타항공에 1100억원 규모의 신규 증자 자금을 투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거래에 투입된 자금은 전액 현재 운용 중인 VIG파트너스의 4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충당했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거시경제 환경의 급변 같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투자 유치로 자본잠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기체 도입과 노선 확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항공산업 발전 및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도입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신임 대표이사에는 조중석 전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선임됐다. 조 신임대표는 30여 년간 아시아나항공 한국지역본부장, 에어부산 경영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영업·마케팅·재무·전략기획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항공산업 전문가인 만큼 이스타항공의 재도약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조 신임 대표는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이스타항공이 신속하게 정상화돼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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