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3.23 14:20

창업·벤처기업 위해 11조 집중 지원…신규 사외이사 선임 추진

김성태 기업은행장. (사진제공=IBK기업은행)
김성태 기업은행장. (사진제공=IBK기업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올해 정책금융기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 행장은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본에 충실한 튼튼한 은행,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반듯한 금융을 이루겠다"며 올해 중점 사업을 밝혔다.

먼저 중소기업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행장은 "중장기 금리안정 대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성장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안전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영환경 변화에 취약한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산업 육성 계획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행장은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춰 혁신산업을 육성하고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11조원의 자금을 집중 지원하는 등 미래를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 설 것"이라며 "전통주력사업은 디지털 전환과 녹색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업은행만의 자체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내부통제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감사 보수한도 등의 안건을 통과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11억5000만원에서 11억63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감사 보수 역시 3억1400만원에서 3억1800만원으로 한도를 높였다.

올해 기업은행의 배당성향은 31.2%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상승했다. 주당 배당금은 960원으로 결의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선 새로운 사외이사 합류가 미뤄졌다. 4명의 사외이사 중 현재 한 자리가 공석이며 신충식 이사의 경우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이에 기업은행은 이근경 전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전현배 서강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주총 이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은행장이 금융위원회에 제청할 신임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한다. 기업은행 사외이사는 은행장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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