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11.26 10:00

99개 부스·128개 기업 참여…역대 최대 규모
이억원 "AI 대전환으로 디지털 금융혁신 추진"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포스터.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포스터.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AI 기반 금융혁신을 주제로 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가 개막했다. 핀테크·금융·글로벌 기업이 한데 모여 디지털 금융혁신의 속도와 양상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다.

26일 금융위원회는 국내외 대표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유관기관 및 해외 정부·기관 등이 참여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를 이날부터 28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총 99개 부스, 128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K-핀테크 30 선정식'을 비롯한 세미나·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이강일 국회 정무위원, 국내 금융회사·핀테크 기업·협회 주요 인사, 해외 연사 등 3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앞으로는 AI 활용능력이 경쟁력의 절대적 척도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AI 3강 국가' 실현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핀테크에 AI 기술이 접목되는 수준을 넘어, 금융이 국민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금융의 AI 대전환을 위한 초대형 투자 및 금융 AI 인프라 정비 ▲핀테크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와 제도 재정비 ▲새로운 금융서비스 출현 기반 마련 등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오후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K-Fintech 30' 선정식을 진행해 올해 10개 유망 기업에 선정서를 수여한다. 권 부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스케일업펀드·세컨더리펀드 조성을 통한 신규 자금 공급·회수 지원 ▲핀테크 기업 레퍼런스 강화 및 해외진출 지원 ▲토큰증권(STO)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제도적 기반 마련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전시관은 ▲핀테크관 ▲금융관 ▲글로벌관 ▲협력관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핀테크관에서는 국내 주요 핀테크 기업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금융관에서는 금융회사가 기존 서비스에 핀테크 기술을 결합한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글로벌관에는 해외 유니콘 기업이 참여해 첨단 금융기술을 전시하며, 협력관에서는 지자체·유관기관·대학·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해 핀테크 생태계 지원 역할을 맡는다.

제1·2전시장 무대에서는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 ▲AI 기반 핀테크 모델 ▲디지털자산 ▲핀테크 투자 등 다양한 주제의 전문 세미나가 진행된다. 올해는 모든 세미나가 금융위원회 유튜브로 생중계돼 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를 즉석 인쇄해 티셔츠로 만들거나, 아바타 기반 사진을 촬영하는 AI 포토부스 등 '취향 기반 금융'이라는 행사 주제에 맞춘 체험 콘텐츠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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