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3.24 15:10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우리은행이 직원들의 경영성과급을 뒤늦게 확정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92.6%를 지급할 예정이다. 단, 현금과 우리사주 주식 등 선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뒀다.
예를 들면 우리사주 비중을 25%로 선택할 경우 현금 지급률은 219.4%, 우리사주 지급률은 73.2%로 나눠서 받을 수 있다.
직원들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우리사주비율을 최소 0%부터 최대 50%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현금은 내달 5일 지급, 우리사주는 순차 입고된다.
앞서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 2월 전년도 임단협에 합의했지만 성과급 세부 비율 확정은 주주총회 이후로 미뤘다. 주총에서 2022년도 재무제표를 확정해야 성과급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성과급 외에도 우리은행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1인당 200만원 상당의 꿀머니를 지급했다. 꿀머니는 포인트지만,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노사는 개인연금지원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개인연금지원제도는 직원들이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가 동일한 비용을 지원해 연금을 납입해 주는 것이다. 직원이 5만원을 납입하면 은행도 동일한 비용을 지원해 총 10만원이 연금으로 쌓이는 구조다.
유치원 지원금도 인상했다. 기존 지원금액 월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증액했으며 신청 방식도 건별에서 자동 지급으로 개선했다.
직원 건강검진제도 역시 현금 지급에서 포인트로 전환했다. 만 35세 미만일 경우 본인 외 가족은 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만 이를 포인트로 바꾸면서 최대 2인까지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넓혔다.
직원들의 워라벨도 장려한다. 우리은행은 특별휴가인 ‘투게더 휴가’ 일수를 최대 2일 확대했다. 이로써 관리자급 이상은 최대 12일, 책임자급 이하는 10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