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3.25 06:23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도이체방크 주가가 밀리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반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28포인트(0.41%) 상승한 3만2237.53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2.27포인트(0.56%) 오른 3970.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56포인트(0.31%) 뛴 1만1823.9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엄종 가운데 임의소비재(-0.35%), 금융(-0.06%)을 제외한 유틸리티(3.12%), 부동산(2.57%), 필수소비쟈(1.63%), 헬스케어(1.31%) 등 9개 종목은 상승했다.

시장은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주가에 주목했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이날 유럽에서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2.20%포인트까지 급등하며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 혹은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를 말한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와의 합병 과정에서 CS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인 AT1채권(코코본드)이 상각 처리되면서 다른 은행들이 발행한 유사한 채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도이체방크의 AT1 채권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AT1은 금융기관 건전성에 문제가 생겼을 때 투자자 동의를 받지 않고 상각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하는 신종자본증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CS와 도이체방크는 상황이 다르다며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3대지수도 반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7포인트(3.85%) 하락한 21.7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3.10포인트(1.67%) 떨어진 3121.26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0달러(1.00%) 하락한 69.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6.60달러(0.83%)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97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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