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4.21 06:35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테슬라의 실적 부진에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39포인트(0.33%) 하락한 3만3786.62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4.73포인트(0.60%) 떨어진 4129.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67포인트(0.80%) 하락한 1만2059.5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06%)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임의소비재(-1.48%), 부동산(-1.19%), 에너지(-0.89%), 기술(-0.76%)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날 장 마감 후 테슬라는 25억10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4% 감소한 수준이다. 주당순이익은 0.85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매출도 전망치(232억1000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23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요한 것은 순이익이 아니라 점유율"이라며 "낮은 마진으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나중에 (시장 점유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을 때 가격을 올려 마진을 거둬들이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은 머스크의 박리다매 전략에 대해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테슬라는 이날만 9.75% 폭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71포인트(4.31%) 상승한 17.1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0.10포인트(0.01%) 떨어진 3046.28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7달러(2.36%) 내린 77.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80달러(0.59%) 상승한 트레이온스당 201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