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5.24 06:43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세 번째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합의에 실패하자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07포인트(0.69%) 하락한 3만3055.51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7.05포인트(1.12%) 떨어진 4145.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0.53포인트(1.26%) 내린 1만2560.2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04%)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자재(-1.54%), 기술(-1.50%),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48%), 부동산(-1.28%) 등은 하락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세 번째 부채한도 협상도 합의에 실패했다. 디폴트(채무 불이행) 예정일인 6월 1일을 9일 앞둔 상황에서 협상이 계속 실패하자 투자자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매카시 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수의 하락세가 더욱 커졌다.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금리도 들썩였다. 6개월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41%를 돌파하며 200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재무부 초단기 국채는 6%에 육박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2포인트(7.67%) 상승한 18.5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7.59포인트(1.17%) 하락한 3177.44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6달러(1.19%) 오른 72.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70달러(0.14%)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97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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