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8.18 06:37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91포인트(0.84%) 하락한 3만4474.83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3.97포인트(0.77%) 떨어진 4370.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70포인트(1.17%) 떨어진 1만3316.9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11%)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임의소비재(-1.58%), 필수소비재(-1.01%), 기술(-0.96%), 산업(-0.84%) 등은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와 견고한 경제지표로 경기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견고한 지표가 전날에 이어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기대 속 국채금리 상승을 불러와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며 하락 전환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3%까지 올라섰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결국 반발 매수와 차익 실현 매물이 충돌하며 변화가 확대되는 과정 속 장 후반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기술주의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견고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전날에 이어 매차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제지표가 견고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표 결과도 동행지표는 견고하나 선행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1포인트(6.62%) 상승한 17.8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3,73포인트(0.97%) 떨어진 3446.3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1달러(1.27%) 상승한 80.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3.10달러(0.68%)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191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