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9.07 09:33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들은 전년 동기대비 126.7% 증가한 384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분기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84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126.7%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1조2386억원으로 수수료수익 증가분이 증권투자이익 감소분을 상회하면서 전분기대비 2.4% 증가했다. 영업비용도 8241억원으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증가해 전분기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산운용사 455개사 가운데 228사가 흑자(4520억원)를, 227사는 적자(671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49.9%)은 전분기 대비 9.7%p 상승했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374사)의 경우 163사가 1216억원 흑자를 기록했고, 211사가 56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중 ROE는 10.9%로 전분기대비 0.7%p 하락하고, 전년 동기대비 5.2%p 상승했다.

수수료수익이 1조22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313억원(14.7%)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579억원(5.4%) 감소했다. 이 가운데 펀드수수료가 83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2억원 증가하고, 전년동기 대비 625억원(6.9%) 감소했다. 일임자문수수료는 18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1억원(17.3%) 증가하고, 전년동기 대비 46억원(2.6%) 증가했다.
증권투자손익은 8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4억원(46.4%) 감소하고, 전년동기 대비 2003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자산이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수수료수익은 전분기대비 증가하는 등 일부 수익성 지표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적자회사 비율이 증가하는 등 전분기 대비 악화된 지표도 상존해 자산운용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