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9.27 06:43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시)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8.00포인트(1.14%) 하락한 3만3618.88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63.91포인트(1.47%) 떨어진 4273.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71포인트(1.57%) 하락한 1만3063.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유틸리티(-3.05%), 임의소비재(-2.03%), 부동산(-1.78%), 기술(-1.78%)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진행된 가운데 달러화의 강세가 뚜렷하자 하락 출발 후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소비자 신뢰지수 등 경제 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부각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3.0으로 전달 108.7보다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인 105.5도 밑돌았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도 하락에 영향을 줬다. 미국 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예산안 합의 실패할 경우 셧다운이 현실화된다. 무디스가 셧다운이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투심 악화에 영향을 줬다.

또한 연방거래위원회가 아마존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마존은 4.03% 하락했다. 아마존을 중심으로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더욱 확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04포인트(12.07%) 상승한 18.9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9.84포인트(1.77%) 하락한 3329.62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1달러(0.79%) 상승한 90.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6.80달러(0.87%) 떨어진 트레이온스당 191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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