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06 10:18
바다숲 가꾸고 도시양봉장 조성 등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지속 추진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KB금융지주의 ESG 경영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KB금융은 폭넗은 이해관계자를 고려해 다양성과 포용성 가치를 확대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ESG 경영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자연 보전 인식을 확산하고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기 위해 2020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이어 KB 바다숲 프로젝트, K-Bee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KB 바다숲 프로젝트는 바다사막화가 진행 중인 해역 내에 잘피(Sea Grass) 숲을 조성하고 해양폐기물 수거 등의 수중 및 연안 정화 활동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잘피는 탄소 흡수, 수질오염원 차단, 해양생물의 산란처 및 서식지 제공 등의 역할을 하는 해초지만 기후변화, 해양환경 오염, 과도한 어업 행위 등으로 해마다 군립지가 줄고 있다.
이에 KB금융은 국민은행을 통해 'KB Net Zero S.T.A.R. 공익신탁'을 출시하고 연계 기부금을 활용해 'KB Net Zero S.T.A.R. 블루카본 바다숲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2022년에는 경상남도 남해군 인근 연안에서 채취한 잘피성체를 이식해 잘피 숲을 조성했으며 분기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는 KB 바다숲 프로젝트를 원활히 운영하고 확대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KB금융은 도시양봉장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K-Bee 프로젝트는 꿀벌 개체수를 보전하기 위한 사업이다. 꿀벌은 100대 식용작물의 수분활동 70%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곤충이지만 최근 환경문제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KB금융은 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도시양봉장을 조성하고 서울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Bee호텔도 설치했다. 현재 도시양봉장은 국민은행 본관 외 서울숲, 서대문구청 등 3곳으로 확대해 운용 중이다.
도시양봉장은 어린이를 위한 생태체험장으로도 활용된다. 올해 세계 벌의 날에는 서울숲 도시 양봉장 및 꿀벌정원 일대에서 꿀벌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행사에는 KB 구의어린이집의 원아들과 KB금융이 후원 중인 피켜스타 차준환, 이해인 선수가 꿀벌 생태체험교육 및 꿀벌정원 가꾸기 활동에 함께 참여해 K-Bee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창경궁 일대에 밀원수로 이뤄진 궁궐숲을 조성했으며 강원도 홍천 지역에는 백합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등 개화시기가 다른 밀원수 10만 그루를 식재 및 양묘 중이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숲 조성을 통해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