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2.06 07:10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뉴욕증시는 고용시장이 둔화됐다는 소식에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88포인트(0.22%) 하락한 3만6124.56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60포인트(0.06%) 떨어진 4567.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42포인트(0.31%) 오른 1만4229.9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기술(0.82%), 임의소비재(0.3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22%)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1.70%), 자재(-1.37%), 산업(-0.86%) 등은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10월 민간기업의 구인 건수는 873만3000건으로,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하향 수정된 935만건과 시장이 예상한 930만건을 모두 하회했다.

실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율은 1.34까지 떨어지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1.20%)에 거의 근접했다. 

고용시장 둔화는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을 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더했다. 이같은 소식에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1bp 하락한 4.16%를, 3년물은 8bp 떨어진 4.33%를 기록했다. 

국채금리 하락에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1.33%), 엔비디아(2.33%), 애플(2.11%), 마이크로소프트(0.92%), 아마존(1.41%) 등이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둔화 압력 속 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의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3포인트(1.76%) 하락한 12.8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1.05포인트(0.57%) 내린 3672.40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3달러(0.86%) 하락한 72.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내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70달러(0.23%)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037.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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