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19 15:20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KB금융지주는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고 예방 및 불건전영업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내부통제 디지털화는 양종희 회장이 강조했던 부문이다. 지난 9월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을 당시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로 전환할 뜻을 밝혔다.
이에 KB금융은 최근 지주 내부통제위원회를 열고 디지털 전환 작업에 속도를 높였다.
먼저 KB금융은 인공지능과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등을 활용해 고객의 금융거래 전반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직무에 대한 사전 검사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이상거래를 유형별로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이상행동 패턴별로 시나리오를 설계할 수 있어 고객들의 금융사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아직 디지털화가 되지 않은 업무 영역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와 관련된 주요 데이터를 시각화해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내부통제에 대한 전 임직원의 경각심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선진 금융 기관에서 운영 중인 내부통제시스템 우수 사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스템에 반영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각종 금융사고로 인해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강력한 내부통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과 IT기술을 바탕으로 내부통제를 강화하여 고객에게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