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4.05 10:48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군. (출처=IDF 페이스북)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군. (출처=IDF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자 이스라엘이 긴박하게 대응체제 구축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안보관계 고위 인사들과 함께 '복수 전선'(multi-front) 상황 평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이얄 자미르 국방부 최고 행정 책임자와 최고위급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스라엘군도 모든 전투부대원의 휴가를 중단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조처를 취했다.

이스라엘군은 각급 부대에 보낸 서한을 통해 "상황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스라엘군은 전쟁 중이며 병력 전개 문제는 필요할 때마다 지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엔 방공시스템 운용 경험이 있는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군의 전황 평가 결과에 따라 방공부대 병력 증원과 이를 위한 예비군 동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자국에 대한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중부 지역에서 위성항법장치(GPS) 신호 교란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일부 지역에서 차량용 GPS가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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