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4.16 09:43

"국내 물가 영향 '최소화' 노력"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지난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무력 충돌이 아직 없는 가운데 현 시점까지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헀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언급하며 "여전히 군사적 긴장이 높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대응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이번 중동 사태와 관련해 매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사태 추이와 국내외 경제·금융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 차관은 "작년 기준 중동은 국내 원유의 72%, 가스의 32%를 공급하는 지역"이라며 "국제 에너지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거 사례 등을 토대로 영향 분석과 대응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비상대응반을 통해 매일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며 "에너지·수출·공급망·물류 등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문을 중심으로는 소관 부처별로 점검·대응체계를 구성해 보다 밀도있게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번 사태로 인한 국내 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전반적 물가관리 노력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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