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 1조원 규모의 추가 수출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4.27%) 오른 22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루마니아의 자주포 도입 계획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1차로 54문(약 1조3000억원)에 대한 계약이 이번 상반기 중 체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방산장비'에 대한 수주모멘텀 호재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루마니아의 신형자주포 도입 사업에 K9이 최종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러 국가들과 K9 수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어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에서는 ▲디아이티 ▲아이엠비디엑스 ▲모비데이즈 ▲오가닉티코스메틱 ▲피피아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아이티는 전 거래일보다 6450원(29.79%) 오른 2만8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디아이티의 내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전 공정 투자 재개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며 "선단공정용 장비 수요가 시장 성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비데이즈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2원(30.00%) 상승한 572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는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온라인 쇼핑몰 '틱톡샵'이 곧 국내에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에 온라인 광고 관련주인 모비데이즈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원(28.92%) 오른 107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투자주의 환기 종목에서 해제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지난해 4월 오가닉티코스메틱은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비적정' 의견으로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전 거래일 대비 4840원(29.77%) 뛴 2만1100원에, 피피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29.93%) 뛴 26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종목은 뚜렷한 공시나 호재가 없었지만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