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5.02 11:55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 대한 자동차 사고 피해 현황을 분석하고 피해 감소를 위한 제언을 내놨다.
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평균 어린이 피해자는 8만907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상자(사망, 부상 1~7급)는 460명 수준이다.
연령 별로는 만 7세 어린이 피해자가 828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 6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 피해자가 6355명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어린이 피해자 비중은 방학 및 휴가철인 8월(5.7%)이 가장 높았다. 어린이날 등 가족 나들이가 많은 5월(5.5%)의 비중이 다음으로 높았다.
평일 시간대 어린이 피해자 중 53.7%는 하교 및 이동이 잦은 오후 3~6시 사이, 등교 시간대인 오전 8시에 발생했다.
어린이 피해 사고의 중대 법규 위반 유형별 구성비를 보면 신호위반 사고가 40.4%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선침범(25.5%),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14.6%), 음주(9.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횡단보도 위반과 음주 운전에 의한 사고 구성비는 전체 피해자(각 12.7%, 8.0%)보다 높은 수준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어린이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고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어린이 차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는 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 차 사고 피해자 감소를 위해 어린이 통행이 많은 시간대와 장소에서 교통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어린이가 차량에 탑승하는 경우에는 안전띠를 착용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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