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4.06.12 10:24

암모니아 선박에 적용될 시스템 검증…"친환경 연구 허브 구축"

삼성중공업이 구축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전경.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구축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전경.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삼성중공업은 12일 거제조선소에서 '암모니아 실증 설비' 준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그리스 카디프, 프랑스 CMA CGM, 대만 에버그린 등 주요 선주사와 세계 각국 선급, 기자재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지난해 4월 착공해 약 1년여 만에 준공된 암모니아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1300㎡(약 544평) 부지에 조성됐다.

실증 설비에서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에 적용할 ▲연료공급 시스템 ▲재액화 시스템 ▲배출 저감 시스템 등의 개발과 성능 및 신뢰성이 검증될 예정이다. 또 실시간 누출 감지·경보, 독성 중화 장치,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감시 시스템 등 스마트한 안전 솔루션에 대한 연구도 이뤄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기반으로 암모니아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유관 기업·기관과 함께 기자재 국산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제조선소를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액체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연구개발의 허브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삼성중공업은 탄소중립 기술의 고도화를 선도해 시장이 원하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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