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2.26 14:33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삼성중공업은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PFLNG TIGA'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PFLNG TIGA는 지난 2022년 12월 페트로나스에서 수주한 FLNG 프로젝트로, 축구장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진수 후 ▲선체 내부 및 LNG 저장탱크 제작·탑재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의장·보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PFLNG TIGA는 오는 2027년 5월부터 연간 210만톤의 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9척의 FLNG 중 5척을 수주해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PFLNG TIGA는 해양플랜트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0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9031억원으로 23.6%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5.1%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와 함께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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