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6.21 14:12
[뉴스웍스가 만난 사람] KSGC 도전장 내민 해외 스타트업
독성 화학 물질 대체 가능…국내기업 ESG 활성화 속 관심↑
최근 해외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기술력을 검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국내 IT 기술력이 뛰어난데다 대기업과 협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이들이 국내 기업과 제휴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KSGC)'에 참여 중인 스타트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N&E 이노베이션은 이미 해외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친환경적이면서 소독·멸균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2022년 싱가포르에서 환경 공로상을, CNA 그린 플랜 해커톤에서 전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N&E 이노베이션은 전 세계에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독일 투어를 시작으로 2023년 우리나라의 영테크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 참가해 2위를 수상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주빈으로 참석해 후보자를 시상한 바 있다.
재슬리 리 N&E 이노베이션 CTO는 "비독성 향균 시장에서 우리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 우리 기술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진출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도 우리 기술을 특허 내고 식품 안전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사 제품에 대해 간단히 설명 바란다.
"우리의 사명은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해로운 독성 화학 물질을 대체하는 것이다. 우리는 재활용 식품 폐기물로 만들어진 강력한 천연 항균 물질인 Vikang99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이 기술은 99.99%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으로 입증됐다. Vikang99는 식품 등급의 소독제인 C2+와 식품의 유통 기한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Vikang 식품 포장재와 같은 제품의 활성 성분이다.
C+는 게 껍질 키토산과 캐슈 추출물로 구성된 천연 활성 성분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우리 제품은 식품 폐기물로 만들어져 자원 재순환에도 기여한다"
-사업을 진행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우리는 코로나 기간 동안 에탄올 및 화학 기반 소독제의 과도한 사용이 피부 알레르기와 천식과 같은 건강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목격했다. 따라서 우리는 변화를 원했고, 알코올과 화학 물질이 없는 대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우리 기술력은 살균·소독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에 피부 안전은 물론 친환경 요소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산업과 접목해 안전한 삶을 제공할 수 있다.
예로 과일과 채소를 청소할 때 우리 제품을 첨가하면 향균 효과는 물론 신선도를 확보할 수 있고 살충제와 함께 사용하면 친환경적으로 작물을 보호할 수 있다. 포장재에 활용하면 더 긴 유통 기한을 제공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항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N&E의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인 국내 기업은.
"우리는 식품 포장 기술에 대한 CJ제일제당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 식품의 유통 기한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Vikang을 그들의 플라스틱 첨가제로 활용하는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폐수 처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현 폐수 처리 과정에서 N&E 제품을 활용할 경우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Vikang은 폐수 처리 과정에서 희석수를 처리하고 폐수의 BOD와 COD를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또한 직물 제조 폐수에서 생성된 염료를 분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흔히 사용되는 독성 화학 물질은 염소는 우리가 마시는 음용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 하지만 Vikang은 염소를 대체해 친환경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소독 가능하다.
현재 우리는 Imagine h20 폐수 가속기에 참여해 우리의 기술을 시범 적용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N&E는 싱가포르 외 독일,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참여 중이다. 한국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유는.
"우리는 비독성 항균 기술 시장에서 Vikang 기술이 널리 사용되길 원한다. 이에 KSGC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우리의 기술을 특허 내고, 또한 우리의 식품 포장 기술이 한국에서 식품 접촉 안전으로 인증받길 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