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에 상승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6포인트(0.35%) 높아진 2774.3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포인트(0.04%) 내린 2765.76에 출발해 오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2770선에서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9억원, 162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006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97개, 하락한 종목은 375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0.25%) ▲SK하이닉스(0.90%) ▲현대차(2.67%) ▲기아(0.55%) ▲삼성바이오로직스(0.54%) ▲포스코홀딩스(0.14%) 등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0.34%) ▲삼성SDI(-2.38%) ▲KB금융(-1.25%) ▲네이버(-1.48%) 등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등락 없이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5.25%) 뛴 2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약세로 하락했다"면서도 "달러 지수 약세와 채권 금리 하락 안정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6%) 오른 841.99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8억원, 81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8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HLB(10.30%) ▲알테오젠(1.22%) ▲삼천당제약(2.35%) ▲HPSP(3.24%) ▲셀트리온제약(0.44%)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1.54%) ▲에코프로(-0.88%) ▲클래시스(-1.89%) ▲엔켐(-5.93%) ▲리노공업(-2.6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HLB그룹주가 강세였다. HLB는 전 거래일 대비 6800원(10.30%) 급등한 7만2800원에, HLB제약도 1250원(6.25%) 뛴 2만1250원에 장을 끝마쳤다. 같은 날 ▲HLB테라퓨틱스(5.64%) ▲HLB생명과학(4.16%) ▲HLB글로벌(2.62%) 등도 동반 오름세를 탔다. 

이는 '리보세라닙'이 지난해 중국에서 6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고, HLB가 간암 판권을 보유한 '캄렐리주맙'이 중국에서 약 1조5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0.11%) 내린 1387.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