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7.02 15:54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에 2700대로 내려앉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84%) 낮아진 2780.8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35포인트(0.40%) 내린 2792.96에 출발해 뚜렷한 회복세 없이 27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39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 3565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97개, 하락한 종목은 694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는 등락 없이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6.72%) ▲셀트리온(0.22%) ▲KB금융(4.52%) ▲신한지주(3.45%) 등은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1.49%) ▲LG에너지솔루션(-1.01%) ▲포스코홀딩스(-1.35%) ▲현대차(-4.72%) ▲기아(-3.89%) ▲네이버(-1.84%)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약세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국내 시장 판매량이 5만9804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29만1712대를 판매해 총 판매량은 35만1516대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기아도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3.9% 감소한 26만7536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IG넥스원은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증권가의 지적에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전 거래일보다 2만5300원(11.45%) 급락한 19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KB증권은 LIG넥스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모멘텀과 그에 따른 실적추정치 상향 조정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 고유의 약세 요인은 없는 가운데 번번이 돌파하지 못한 2800선이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하며 하루 만에 다시 고지를 내어줬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24포인트(2.04%) 내린 829.91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29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9억원, 164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0.62%) ▲삼천당제약(8.88%) ▲셀트리온제약(0.97%)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2.39%) ▲에코프로비엠(-3.18%) ▲클래시스(-2.31%) ▲HLB(-5.59%) ▲알테오젠(-5.41%) ▲리노공업(-4.69%) ▲HPSP(-1.4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공모가(4만3300원)보다 8850원(20.44%) 낮은 3만4450원에 첫 거래를 마치며 약세였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이날 코스닥에 입성했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달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4만33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어진 일반청약 경쟁률은 1150.72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약 8조2836억원을 끌어모았다.
한편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9원 오른 1388.2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