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7.18 12:48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 폄훼하려는 생각 아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페이스북 메시지. (출처=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페이스북 메시지. (출처=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7일 나경원 당대표 후보에게 했던 이른바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발언에 대해 18일 공식 사과 했다.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 과정에서 나 후보가 한 후보에게 "법무부장관 시절 한 일이 없다"고 공격했다. 이에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안에 개입할 수 없다"며 "나 의원님께서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 있으시죠? 거기에 대해서 제가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식으로 저희가(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안에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 당 안팎에서 한 후보에 대한 맹공이 펼쳐지자 한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어제 '공소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법무부장관이지만 개별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었다"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 추진하겠다"며 "당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용기 내어 싸웠던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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