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7.21 10:28
도이치모터스 주식·디올백 경위 등 파악
경호·안정상 이유로 제3의 장소서 조사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소환해 약 12시간 동안 대면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20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반부패2부(최재훈 부장검사), 명품백 수수 관련 사건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가 담당하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와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전날 오후 1시 30분쯤부터 21일 오전 1시 20분까지 약 12시간 가량 진행다. 검찰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와 만난 경위를 파악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은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했다"고 밝혔다.
검찰 반부패2부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계좌를 맡겼는지 파악하고, 주식 보유 경위와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받은 디올 백이 청탁금지법 위반인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김 여사 측은 최 목사와 면담 후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대통령실 행정관이 이를 깜빡 잊어버리고 포장지와 함께 그대로 보관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검찰이 도이치모더스 주가조작과 명품 가방 선물 의혹에 대해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