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4.08.07 15:47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7일 "미국 인디애나주 패키징 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내년 초까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것이며, 그 후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곽노정 사장은 7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함께 하는 더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직접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날 행사도 SK하이닉스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이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주 반도체 패키징 생산기지 투자와 관련해 최대 4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특히 5억달러(약 6900억원)의 대출 지원과 함께 투자 금액의 최대 25%까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내년에도 여전히 클 것으로 보고 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현재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전략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3(4세대)와 HBM3E(5세대)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곽 사장은 2분기 호실적에 대해 "메모리 역사상 가장 큰 슈퍼 사이클이라고 했던 지난 2018년 이후 다시 5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구성원들의 노력에 대해 격려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3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이다. 특히 경영진은 또 '메모리업계 영업이익률 1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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