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12 16:40
분쟁조정 접수 결과 9028명 신청…256억 결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충북 음성에 소재한 한국소비자원 본원을 방문해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한 집단분쟁조정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전담 대응팀을 마련해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특히 다수 소비자 피해가 확인된 여행·숙박·항공권 분야에 대해서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접수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9일 마감된 티몬·위메프 여행·숙박·항공권 집단분쟁조정 접수 결과 전체 9028명이 최종 신청했다. 이들이 티몬·위메프에서 결제한 금액은 약 256억원 규모다.
지난 9일 신청 접수가 완료된 이번 집단분쟁조정 사건은 요건 검토 및 개시여부 결정, 개시공고, 사실조사, 분쟁조정회의를 거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조정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집단분쟁조정 신청·의뢰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분쟁조정 절차는 소비자와 사업자의 조정결정 수락 여부 조회를 거쳐 최종 완료된다. 만일 양측이 동의해 조정이 성립되는 경우 재판상 화해 효력이 발생한다. 사업자가 불수락하는 경우 소비자원은 피해 소비자의 민사소송 절차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앞으로 남아있는 집단분쟁조정 절차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처리해 소비자들이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 받을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공정위도 소비자의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소비자원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