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8.30 12:04
팝그룹 아바(ABBA). (출처=아바 페이스북)
팝그룹 아바(ABBA). (출처=아바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팝그룹 아바(ABBA)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서 자신들의 노래를 틀지 말라고 요구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바가 소속한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측 유세에서 아바 노래가 무단으로 쓰인 것을 인지했으며, 즉각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셀렌 디옹을 포함해 아델, 롤링스톤스 등 세계적 스타들이 트럼프 대선 유세에서 무단으로 노래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한 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앞서 스웨덴 현지 매체는 지난달 27일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에서 아바 대표곡인 '댄싱 퀸(Dancing Queen)',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 등이 영상과 함께 흘러나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측은 이와 관련해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미국 출신 기타리스트 잭 화이트도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캠프를 향해 "내 음악을 사용하겠다는 생각도 하지 말라"며 소송전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앞서 트럼프 캠프에서 그가 유세장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러 계단을 오르는 장면을 영상으로 배포하면서 배경 음악으로 화이트의 음악을 넣은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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