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8.31 06:22

7월 PCE 예상 부합…다음 달 2일 美 근로자의 날 맞아 휴장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8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일제히 반등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03포인트(0.55%) 높아진 4만1563.08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작성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4포인트(1.01%) 상승한 5648.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19포인트(1.13%) 뛴 1만7713.62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8월 전체로 놓고 보면 S&P500지수는 2.3% 상승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탔고, 다우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 0.7%씩 뛰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는 임의소비재(1.92%), 산업(1.11%), 정보기술(1.06%) 소재(1.02%), 부동산(0.98%), 금융(0.94%) 등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7월 PCE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보다는 2.5%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근원 PCE 역시 전달보다 0.2% 올라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면서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PCE 발표 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9월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69.5%로 예상했다. 반면 0.5%포인트 금리 인하의 '빅컷' 가능성은 30.5%였다. 

종목별로 보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기업 인텔은 전날보다 1.91달러(9.49%) 뛴 22.0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인텔이 투자은행들과 함께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의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78달러(1.51%) 상승한 119.3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밖에 AMD는 3.07달러(2.11%) 뛴 148.56달러에 거래됐고 ▲테슬라(3.80%) ▲마이크로소프트(0.97%) ▲알파벳(0.99%) 등도 함께 올랐다. 반면 애플은 0.79달러(0.34%) 하락한 229.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29.57포인트(2.58%) 오른 5158.82에 장을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5포인트(4.15%) 내린 15.00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79달러(2.27%) 내린 77.03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8달러(3.00%) 낮아진 73.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4.70달러(0.96%)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535.70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오는 9월 2일(현지시간) 노동절 휴일로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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