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30 13:48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각에 공화당 인사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밤 방송된 CNN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어떤 결정들을 할 때에 테이블에 다른 시각과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지난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뒤 대선에 출마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이 언론과 사전에 준비된 원고없이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내 최고 우선순위 중 하나는 중산층을 지원하고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에 취임하면 취임 첫날 중산층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중요한 현안으로 부각돼 있는,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fracking·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때 환경훼손 우려 때문에 프래킹을 금지하겠다고 했었다.
불법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들에 대응하는 법들이 있으며 이런 법은 준수하고 집행해야 하며 (어길 경우) 결과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냐'는 질문에는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내 약속은 분명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그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너무나도 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인이 살해됐고 우리는 (휴전) 합의를 타결해야 한다"면서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이번 인터뷰를 심층 인터뷰라고 홍보했지만, 깊이가 있는 답변은 없었으며 진행자 발언을 제외하면 약 27분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