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25 09:33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4월에 비해 0.3%포인트 상향한 7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는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6%보다는 낮고,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국은행(2.4%)보다는 높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9월 아시아 경제전망'(ADO)을 발표했다.
우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자제품 수출증대, 반도체 사이클 전환 등에 기인한 지속적 수출 증대로 2024년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성장률은 4.9%로 제시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앞서 발표한 7월 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ADB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증대 우려,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기후조건 악화 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은 2.8%로 내다봤다. 긴축통화 정책 영향 지속, 국제식료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하며, 7월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했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2.9%로 7월 대비 0.1%포인트 낮췄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에 대해서는 반도체·자동차 중심의 수출 증가세에 따라 7월 전망치인 2.5%를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도 2.3%로 동일했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2.0%로 모두 지난 7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