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9.26 11:32

월평균 100명꼴 증가…설립 6년 만에 흑자 전환

(사진제공=토스)
(사진제공=토스)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보험영업에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26일 토스에 따르면 자회사인 법인보험대리점 토스인슈어런스는 소속 설계사 2000명을 돌파했다.

2022년 2월 설계사 단 2명으로 대면 영업을 시작한 이래 불과 2년 만에 인수합병 없이 자력으로 이룬 성과다.

설계사 500명을 보유하기까지 약 1년 정도 소요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1000명, 올해 4명 1500명을 돌파한 뒤 9월 현재 2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월평균 약 100명꼴로 설계사들이 합류하며 세를 늘렸다.

설계사들이 토스인슈어런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료 고객매칭 ▲투명한 수수료 ▲IT기술을 통한 영업지원 ▲고객과 장기적 관계 유지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설계사가 만든 계약에 대해 보험사가 지급하는 원천 수수료를 공개한다는 점이 설계사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세를 불린 만큼 실적도 개선됐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올해 상반기 약 3억50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설립 약 6년 만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160억원보다 365억원 증가한 525억원으로 약 3.3배 성장했다.

토스인슈어런스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양호한 보험 모집실적 덕분이다.

2023년과 2024년도 상반기를 각각 비교했을 때 보험 신계약 건수는 2만9787건에서 6만1737건으로 약 2배 늘었고, 신계약 금액은 19억2000만원에서 49억4000만원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양적 확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 역시 두드러진다. 토스인슈어런스의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은 올 상반기 약 76만원을 기록했다.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은 월납초회보험료를 설계사 수로 나눈 수치로 흔히 GA 효율성의 지표로 인식된다.

토스인슈어런스의 13회차 계약 유지율 역시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 88.0%, 손해보험 88.9%로서 GA 상위 3개사 평균인 생명보험 87.9%, 손해보험 88.2%를 상회했다.

법인보험대리점협회 공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토스인슈어런스의 13월차 설계사 정착률은 90%를 기록해 업계 평균 40%를 2배 이상 크게 웃돌았다. 설계사의 높은 만족도가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설계사 중심 문화를 바탕으로 '설계사로서 성공하는 데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파트너'를 지향하는 가운데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설계사 3000명 이상의 초대형 GA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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