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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0.04 08:44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및 조지아주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다. 내 생각에 그것은 좀…"이라고 답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우리는 이스라엘에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조언하고 있다"면서 "오늘(3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 답은 아니다(No)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발언의 성격을 규정하지 않겠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하든 우리는 그 논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기에 이란의 석유 시설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이란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 논의하는 것 이상은 말할 수 없다"면서 "여기에서 잠재적인 목표가 무엇일지에 대해 구체화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