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0.04 08:58
이스라엘군이 전장에 진입하고 있다. (출처=IDF 페이스북)
이스라엘군이 전장에 진입하고 있다. (출처=IDF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정부군 사이 교전이 벌어져 레바논 정부군 군인 2명이 사망했다. 지상전 전개 이후  헤즈볼라 대원이 아닌 레바논 군인이 전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군은 이날 파티마 검문소에서 약 4㎞ 떨어진 타이베와 레바논 남부 빈트즈베일에서 각각 1명의 자국군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레바논 적십자사는 타이베에서 사망한 군인이 부상자들을 후송하던 적십자사를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폭격으로 적십자사 의료진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에 진입해 지상작전을 벌인 이후 헤즈볼라 대원이 아닌 레바논 정부군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적십자사는 유엔 평화유지군과 조율해 부상자를 후송하던 중 이스라엘군이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레바논군은 군 초소를 향한 이스라엘의 총격에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안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1년 전 분쟁이 시작된 이래 레바논군이 이스라엘군에 반격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연안도시 하이파에 있는 군수기지를 로켓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세력 이라크이슬람저항군(IRI)도 이스라엘 남부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120발의 발사체가 날아왔다고 집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1974명이 숨지고 938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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