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0.17 17:23
TSMC 본사 전경. (출처=TSMC 홈페이지)
TSMC 본사 전경. (출처=TSMC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인공지능(AI) 붐의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대만 TSMC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4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3252억6000만 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2%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예상치로 제시한 3000억 대만달러(약 12조7000억원)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TSMC 3분기 매출은 7596억9000만 대만달러(약 32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3분기 매출은 2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직전 2분기 대비 12.9% 늘었다. 이 역시 시장 평균 전망치인 233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TSMC는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57.8%, 영업이익률이 47.5%, 순이익률이 42.8%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 전체 웨이퍼 매출에서 3나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5나노는 32%, 7나노는 17%로 7나노 이상의 첨단 반도체 매출이 69%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TSMC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다. 전 세계적인 AI 지출 급증 추세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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